정답이 있어야 할까?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8
맥 바넷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세실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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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레오,나의 유령친구> 이후 두번째로 8년만 호흡을 맞춘
그림책.....
"글과 그림이 더 유기적으로 상호 작용하고
독자와 책이 더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었다"
-두 작가 바람-

멋진 두 작가님의 말씀대로 저는
두 자녀와(10살 7살 남아) 함께 상호작용하며
적극적으로 대화의 장을 열었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것만으로도
깔깔깔~아!!!! ?????
느낌표와 물음표를 넘나들며 신나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그림 한장 한장 엄마인 저는 질문을 읽어주고
아이들은 정답인듯 아닌듯 여러생각정답들을
끼적여 봅니다

겉표지에 대한 생각

7살
신발을 신은 지렁이
지렁이가 신발을 나온다

10살
신발을 신은 뱀
신발안에 돌이 들어가서 뱀이 신발을 벗은 느낌

면지에대한 생각

7살
반쪽이 썩은 달
100년 묵은 신발

10살
허리디스크 걸린 애벌레
느낌표와 물음표가 섞여져 있는 느낌

속지에 대한 생각
7살
신발안에 지렁이를 잡아먹는 녀석이 있어서 지렁이가 나온거야~ 아니면 신발냄새가 지독해서 나온거 같아~

10살
신발안에 자갈이 있어서 그걸 밟고 쓰러진거야~

7살
엄청 큰 화난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올라간거야
그리고 해빛으로 마음을 진정시키는것 같아
옆에 소들은 누가 더 젖이 많이 나오나 싸우는거 같아
1등 소는 500원을 받는거야 ㅎㅎ

10살
농부가 소 젖을 짜러 왔는데 소가 싫은거야
농부는 소젓을 짜려고 하고 소는 싫어서 젖에서 나오는 우유 압력으로 저기까지 올라간거야 ㅋㅋ ㅋㅋ



!!!그림책을 마무리 하며
아이들이 남김 짧은 말들!!!

7살
재미 있었고 정답인줄 알았는데
정답이 없는것도 있어서 너무 신기했어

10살
정답이 있어야 문제를 풀수 있다고
생각햇는데
정답이 없어도 문제를 풀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아이들이 겉표지에서부터
서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 한것 같았다
정답이 있어야 할까?
제목을 읽고 단답형으로 시작되어진
정답들은
생각에 생각에 꼬리를 물어
잘 보이지 않는 눈에 띄지 않는
구석구석 여러곳을 찾아내어
상상해서 긴글을 만들어 내었다

나는 어~그래? 우와!! 정말?진짜?
의 추임새만 넣어주고
너무 길게 이어지는 이야기 에는
그래서? 어떻게 되었어?
왜 그랬어?
왜 그렇게 생각했어?
추임새를 넣으며 아이의 생각의 끝을 알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책을읽으며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았으면 하는 글귀들을
적어 놓는 노트가 있다
정답이 잇어야 할까? 책을 아이들과 읽으며
끼적어 두었던 글귀를 풀어본다

정답이 있어야 할까? 그림을 보는것만으로도
생각이라는 것을 할수 있고 아이와 함께
끝이 없는 생각의 바다속을 헤엄치며 놀수 있는
그런 그림책이 였어요

생각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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