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봄이 오지 않았을 거야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32
정유진 지음 / 고래뱃속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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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https://www.aladin.co.kr/shop/book/wletslookViewer.aspx?ItemId=269490791

미리보기의 이미지가 왼쪽으로 돌아가 있는 것이,

인간의 환경에 대한 홀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맘이 안좋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만났지만,

무게감을 피할 수 없다. 더이상 도망갈 데가 없다.

우리 대신에 작고 여린 개체들이 실험 대상이 되는 것 같아 속이 아프다.

조금만 더 정교하게 생각해보면, 모를 일도 아니었는데,

얼마나 자세히 보지 않으려고 했는지 

환경에 대한 감춰졌던 내 태도를 보게 되어

더 섬뜩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그리고 좌절감이 당연히 든다. 

텀블러 등의 개인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선을 넘지 않았나?

좀 더 정치적으로 움직여야하는 거 아닌가싶은 생각이 들면 또 숨이 탁 막히고,

아마 그 부분에서 유턴하고 다시 느슨해지고를 반복하는 것 같다.

인간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보통 대부분 다행이지만,

이런 사안들은 ... 전체주의적인 지도자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여기.


아...

사람도 다르지 않을텐데

우리는 좀 더 큰 몸집이라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걸까...

아마 [아직은] 일 것이다. 탄핵 때처럼 도저히 더이상은 견딜 수 없을 때, 전체가 움직일텐데...

바뀌는 것은 환영이지만, 그동안 얼마나 많이 아파야할까 싶어 또 맘이 안 좋다.

크리스 조던의 알바트로스도 다시 생각나고...

몰디브 사람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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