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264 : 아름다운 저항시인 이육사 이야기
고은주 지음 / 문학세계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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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육사의 작품과 행적을 소재로 엮은 소설

이육사는 시인이 가장 처음 감옥에 들어갔을 때 수인번호이다. 가장 힘든 시기의 이름을 역설적으로 자신의 필명으로 삼아 우리 나라의 독립을 바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남겼다

이 책은 이육사의 일대기를 평범하게 보여주는 위인전이 아니다. 서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어떤 한 여인과 이육사의 관계에서 그의 작품, 그들의 대화 내용을 통해 시인의 생각과 의지를 작가의 글을 빌려 재구성 된 소설이다

이육사에게 비밀의 여인이 있었다니 완전히 픽션도 그렇다고 완전히 논픽션도 아닌 이 책은 짧지만 그 당시 삶을 살아가던 지식인의 고뇌와 힘듦을 알면서도 선택할 수 밖이 없던 이육사의 기개와 의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이육사의 시 몇 편. 그것도 시험을 위해 알았던 것이 전부였는데 이 책을 통해 나 역시 그에게 수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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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공식 포뮬러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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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공이라는 모호한 주제를 네트워크 과학자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으로 연구한 결과

이 책을 보자마자 성공의 비밀을 알게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거 아닐까? 하는 순진한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책장을 열었다
저자 바라바시는 물리학자이자 네트워크 과학자로 딱딱할 것만 같은 과학적 연구 결과를 정말 놀라우리만큼 술술 읽히게 글을 썼다.
왠지 뻔할 것 같기도 했고 과학적 연구라길래 중간에 지겨우면 덮고 천천히 읽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기우였다. 내용은 기발했고 참신했다

성공으로 가는 방법
저자는 5가지 법칙으로 규정해 두었다
1. 성과를 통해 성공한다는 것. 하지만 성과가 모호하면 결국 연결망(인맥 등)을 통해 성공하게 되는 것
2. 성과는 유한하지만 성공은 무한하다는 것
3. 우선적 애착과 적합성이 성공으로 이끈다는 것
4. 다양성과 균형이 잡힌 협동을 통해 성공한다는 것
5. 개인의 능력인 q요인 그리고 끈기와 집요함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부터 과학자들, 예술가들의 성공 여부까지 모두 맞힌 알고리즘을 통해 발견한 공식들이니 자신이 성공할 수 있을 지 없을지 여부를 알아보고 나의 성공을 위해 지금 필요한 것들을 찾아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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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생활의 설계 - 넘치는 정보를 내것으로 낚아채는 지식 탐구 생활
호리 마사타케 지음, 홍미화 옮김 / 홍익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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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면 궁금증이 금방 풀릴만큼 정보가 넘쳐나고 내가 원하는 정보에 접근하기도 쉬운 세상이다.

그런데 누구나 이런 경험 하나쯤 있지 않을까? 내가 원하는 정보를 검색했는데 정작 원하는 건 나오지 않고 같은 키워드의 다른 내용만 나올때..

검색만 하면 바로 알 수 있는 빨리빨리 세상에 살다가 이런 현상에 닥치면 답답해 미치겠을 때
이런 상황들이 생각나면서 이 책을 읽고싶어졌다
넘치는 정보를 내 것으로 낚아채는 지식 탐구 생활이라기에!

이 책은 우선 지적 생활에 대한 정의를 시작으로 지식을 어떻게 축적할 것인지, 축적한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또 나의 지적 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책에서 지적 생활이란 단지 지식을 쌓는 것 뿐만 아니라 내가 하는 모든 활동 즉 배움이라는 모든 것이 지적 생활이라 하였다. 취미로 하는 사진, 바느질, 요즘 유행인 라탄엮기, 마크라메 제작 등도 모두 지적 생활이 된다.
이렇게 쌓은 지식들을 나만의 시각으로 하나의 주제로 엮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나만의 시각, 하나의 주제를 찾기 위해서는 일만시간의 법칙 처럼 꾸준히 지적 생활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결국 양이 질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나만의 지적 생활을 위해 현실적으로 투자하는 금액부터 나만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작가는 구체적인 제안을 한다. 또한 이전에 읽었던 부업에 관한 책처럼 이 책에서도 나만의 지적활동을 통한 부업 창출을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꾸준한 지적 생활의 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1년, 3년, 10년 등 장기적인 목표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건강관리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을 당부한다.
지금 책을 열심히 읽고 있지만 내가 이걸 왜 읽는지, 무얼 배우지만 이걸 어디 써먹을지 몰라서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사람들, 또한 한 두가지 주제로 나는 어느 정도의 지식을 쌓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을 잡아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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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테리어가 있는 집 - 좋아하는 것으로 꾸민 기분 좋은 집 18 CASE LIFE INTERIOR 3
주부의 벗사 지음, 박승희 옮김 / 즐거운상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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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읽게된 책
이 책에는 일본 가정집을 중심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꾸민 집 18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사진과 간단한 설명, 그리고 한 페이지 정도로 정리된 집주인의 철학과 인테리어의 방향
아무래도 시각적인 자료가 중심인 책이라 술술 읽히고 보는 재미 읽는 재미가 있다

아는 디자이너의 제품 혹은 내가 갖고있는 제품이나 비슷한 것들이 나오면 우리집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상상도 하면서 읽게 된다

여기 소개된 집들의 공통점으로는
빈티지를 애용하며,
식물을 사랑하고(집안에 꼭 두고!)
자신의 기분을 좋게 하는 소품이나 컬러 가구 등을 근처에 놓아 집안에서 편안함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나도 요즘 자꾸 빈티지에 눈이 가서 공감대 형성이 잘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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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정리사 - 연꽃 죽음의 비밀
정명섭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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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부터 뭔가 흥미를 끌어당기는 이 책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책의 배경은 조선시대이다

정조가 왕이었던 그 때,

역사적 사실이 약간 들어가 있어 이야기가 좀 더 생동감있게 전개된다



어느날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인을 파헤치기 위한 여정

이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이런 책은 사실 정말 많다

누군가의 족음을 계기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그 죽음의 비밀을 알아가며 죽음에 얽힌 이야기가 밝혀지고 끝나는 내용



이 책도 그 중 하나이지만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 배경이 우리 정서를 가득 담고 있는 조선시대라는 점, 그리고 또 하나

그 시대 가장 약자였던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점이 다른 책들과 차별화되고 그만큼 흥미로웠다



그 시절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고통과 아픔,

그리고 그를 이해하는 여성들끼리의 위로와 단결



이 책을 읽으면서 시간은 많이 흘렀지만 본질적인 뭔가는 많이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재밌다! 하고 끝날 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생각이 드는 건 작가님이 현대와 소통하며 그 시절의 내용을 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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