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빈 작가의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사실 처음 들어보는 작가이다. 그런데 정말 sf가 아닌 로맨스일 것 같은 제목에 sf라는 장르가 붙으니 이건 꼭 읽어야하겠다는 생각을 했다.서윤빈 작가가 그린 미래는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진짜 곧 다가올 것만 같은 현실감이 있다. 장기를 구독하는 시대.임플란트처럼 장기도 갈아서 끼우는 것이다. 물론 구독이라는 말처럼 일정 기간 사용하는 데에는 비용이 들어간다. 그 비용을 낼 수 없거나 내지 않으면 삶이 끝나는. 지금과 비슷하게도 돈이 있는 사람은 지속적 연명치료로 죽지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는 그런 느낌이랄까곧 죽음을 맞이할 사람을 찾아 그들을 잘 보내주는 역할을 하며 그들의 유산으로 생활비를 벌어 사용하는 주인공. 그는 어쩌면 유품정리사 같기도 하다. 버디로 인해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으나 자연스러움을 위해 기억하더라도 다 아는척 하지 않고 인간미를 유지하는 것. 그것으로 상대를 편앙히 보내주고 다시금 이어가는 생활.우리에게도 곧 닥칠 것 같지 않은가?이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