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계 1 - 한양의 사람들
최성현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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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아내와 자식을 위해 양반임에도 중인의 책사로 들어간 이륜.
양부가 자신을 죽이려하자 양부를 죽이고 인왕산을 이어받은 하우도.
그들 세대에 나라의 장사 중심에 서도록 크게 만든 인왕산.
그리고 그 인왕산을 더 안정적으로 물려주기에 적합하지 않은 우도의 유일한 아들 상익과 어릴때부터 벗어나려 애썼으나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인왕산의 운명에 휩쓸리는 이륜의 아들 강하.
그들 내부의 사정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을 공격하는 도라지 패로부터의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슬쩍 비치는 조선 정조시대 조정의 이야기와 함께 고위관직부터 천민에 이르기까지 그물처럼 엮여있는 권력과 돈을 향한 탐욕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 와중에 정도를 걷고 의리를 지키는 이와,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무엇도 가차없이 버리는 자의 차이가 극명하게 보이는 것이 글의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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