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한국판 이기적 유전자 같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관심을 가졌는데 이 책은 내가 느끼기엔 그 책과는 결이 살짝 다르다. 훨씬 우리 문화에 맞춰진 느낌. 그래서 이기적 유전자보다 좀 더 익숙하고 그래서 잘 읽힌다. 사실 이기적 유전자를 읽을 때 조금 포기하고 싶었던 1인이라..유전자로 여러 가지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데 이를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 차용해서 우생학적으로 흐르기도 하고, 이 책에 나온 것 처럼 자본주의자들에게 유리하게 쓰기도 하고, 어떤 사실은 기득권의 입맛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연구 결과가 학자 외에는 잘 모르기도 한다.이 책은 이 모든것을 망라하여 신랄하게 유전자를 여러 방향으로 분석해 쓴 글이다. 민감하기로는 손꼽히는 종교에 까지 손을 뻗친 이 작가의 대담함이 존경스럽다. 그리고 그렇게 풀어낸 글이 종교와 과학이 양립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반갑다.많은 사람이 읽어보면 좋겠다.#유전자배사회 #동아시아출판사 #최정균 #서평 #책추천 #이기적유전자 #유전자정보 #과학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