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돈카츠... 가 생각난 나란 사람.그렇게 친근감을 가지며 매우 생소한 브라질 문학의 첫 장을 열었다.소외된 어린시절을 보내고 특별하지 않은 청년기를 보내면서도 끊임없이 문학을 한 브라질 문학의 한 획을 그은 마샤두 지 아시스 라는 작가를 처음 들어보았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이 소설은 도입부부터 뭔가 다른 소설과는 달랐다. 책 제목을 지은 이유부터 설명하고 있으며 매우 짧은 단락까지도 이야기에 연관성을 기준으로 한 장으로 구성하여 총 148장으로 구성되어있다.300여 페이지의 소설에 148장이라니 그간 보지 못한 특이한 점이다.출생도 전 부터 어머니의 맹세로 사제가 되어야 하는 벤치뉴에게 사랑하는 여인이 생겼고, 신학교에 가지 않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결국 신학교에 갈 수 밖에 없었다. 그 곳에서 만난 에스코바르.그의 도움으로 그는 법학을 전공하고 카피투와 결혼도 하게 된다. 그러나 어느 날 죽은 친구 에스코바르와 그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는 카피투와의 관계를 의심하게 된다.그는 철저히 티를 내지 않으나 이로 인해 그와 그의 주변 관계가 서서히 망가져간다.의심, 질투, 불안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로 인해 사람의 심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정말 잘 그린 책이다. 생소한 작가였지만 그가 왜 대가라 불리는지 이해가 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