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국내 최초 스페인어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6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김유경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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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대를 살아간 스페인의 신학자이자 인문학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쓴 책인 사람을 얻는 지혜를 직역하면 신탁 편람과 지혜의 기술이다.

몇백년을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들에 대해 써 놓았다.

300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마치 잠언과 비슷한 형식이나 내용은 다르다. 저자가 신학자라 하여 성경같은 내용을 상상할 수 있지만, 지극히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적은 이 300개의 글 중 어떤 것은 쉽게 읽어 넘겨버리지만 어떤 것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들거나 읽는 이의 가슴에 콕 박힐 수 있다.

여느 책이나 그렇듯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와닿는 부분이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나 역시 첫 미덕 부분은 그냥 그냥 읽어나갔지만 읽어나갈 수록 마음이 가는 구절들이 있었다. 내 삶의 궁금증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뭔가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것.

니체나 쇼펜하우어같은 당대 내로라하는 철학자들도 극찬을 했다니 이책은 어쩌면 보증된 책이리라.

그냥 읽는 것도 좋지만 필사 하며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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