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파랑으로 유명한 천선란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sf소설이라도 김초엽, 정세랑 작가와는 결이 다름이 느껴졌기에 천선란 작가만의 느낌이 잘 살아있는 책인지 궁금해졌다.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라니.. 어느 누가 호기심을 갖지 않을 수 있을까!초거성 리겔 근처에 살던 누브족은 행성의 수명이 다 해 떠나야만 했고, 지구로 이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누브족의 일원인 나인. 나인의 몸에서 새싹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식물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인은 고등학생인데 나인의 학교에서 실종사건이 있었다. 나인은 그것을 금옥이라는 니무를 통해 듣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에 개입하기 시작한다.천선란 작가의 책은 sf소설이면서 마치 성장소설같다. 주인공들이 학생인 경우가 많으며 어른들의 부조리에 반기를 들고, 그들을 직접적으로는 아니나 깨우치려는 경종을 울리는 것 같다.어쩌면 지금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알면서도 하지 못하고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묻어나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