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조선 갈등사 - 왕들의 사사로운 이야기를 들춰 보다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신정훈 지음, 김선우 감수 / 북스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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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유튜버 아그래 님인 신정훈 작가가 쓴 역사책이다. 우리가 큰 틀에서는 알고 있지만 세세하게는 몰랐던 조선 역사의 사건들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이다.

이 책의 시작은 고려 말, 혼란 했던 시기에 공민왕을 시작으로 하여 조선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 지 부터이다. 공민왕의 업적만 다룬 것이 아니라 공민왕이 노국 공주를 잃고 어떻게 망가졌고, 어떤 패악질을 부렸는지까지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또한 그 일들로 인해 조선이 탄생하게 된 계기를 말해주어 역사의 흐름이 잘 이어지게 설명된다.

태조 이성계를 시작으로 역사책에서는 깊게 다루지 않던 세종대왕의 아들인 문종의 아내들 이야기가 가히 충격적이었으며 왕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다 갖기가 어렵다는 사실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왕도 사람이며, 세상 모든 것을 마음대루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조선 역사상 가장 포악한 왕이었던 연산군과 광해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자세히는 몰랐던 사도세자가 왜 죽을 수 밖에 없었는지.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것은 순애보를 갖고 있던 정조의 이야기였다. 죽은 후궁을 위해 직접 비문까지 작성했고, 그 비문의 내용에 슬픔이 묻어나 왕이 아닌 한 남자의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뒷 부분으로 가면 일제강점기 이전까지의 내용으로 끝나는데 역시나 답답하고, 마치 평행이론처럼.. 처음 부분에 나오는 고려말의 상황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이래서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하던가..?

다시 그런 상황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 정신 바짝 차리고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노력들을 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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