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우리집 아이가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처등 필수 단어라기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일반적인 단어장 같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큰 오산인 것이 이 책은 단어장이 아니라 제목에도 써 있듯 카드이다.카드를 책처럼 만들어 두고 쉽게 뜯을 수 있는 점선을 넣어두어 직접 찢어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책의 가장 첫 장에는 이와 같이 이 책의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게임 방법이 나와있다. 이는 예시일 뿐이며 내가 아이와 맞게 게임 방법을 고안해 낼 수도 있다. 실제로 아이와 함께 그 방법을 연구하면 훨씬 더 즐거움과 놀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이런 식으로 앞 장에는 단어와 단어의 뜻을 유추할 수 있는 그림과 문장이 있고, 뒷장에는 단어의 뜻이 나와있다. 또한 일정 갯수 이상의 단어를 하나로 묶어 뜻이 한 곳에 정리되어 있다. 이 부분을 기점으로 한 묶음씩 만들어 차근차근 단어를 익힐 수 있게 하였다.한번에 너무 많은 단어에 노출되면 아이가 영어에 질려버릴 수 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조금씩 노출하며 익히게 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인데 그 부분 역시 책에 잘 반영되어 있다.아직 갈 길이 먼 우리 아이와 나는 좀 더 열심히 게임을 진행해보아야겠지만 장점이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종이라 가볍긴 한데 훼손이 쉽게 되어 그 부분이 조금 맘이 아프다. 오래 쓰고 싶은 분들은 손코팅해서 쓰면 두고두고 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