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자기 여행 : 동유럽 편 - 개정증보판 유럽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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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과 헝가리 여행을 하며 도자기 욕심이 많이 났었다. 하지만 깨질 것이 너무 염려되어 결국 구매하지 못했는데 아쉬움이 짙게 남아 있던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도자기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도자기 탐방을 하며 이 책을 썼다. 무척 마음에 드는 대목이었다.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마음이 시켜서 하는 일이고 그래서 그런지 책에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

이 책의 시작은 바로 어째서 동양에서 유명하던 도자기가 이제는 유럽이 주축이 되었는가? 하는 의문에서 부터이다. 그러기 위해 유럽 도자기의 시초인 마이슨으로 간다. 마이슨은 독일에 있는 한 도시로 그
곳에서 뵈트거라는 연금술사가 유럽 최초로 도자기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우리가 갖고싶어하는 도자기가 대부분 메이드 인 유럽이 된 것이다.

그들의 눈을 처음으로 사로잡은 청화백자를 모티브로 하여 탄생한 쯔비벨무스터와 함께 독일에서도 느낄 수 있는 조선 도공들의 이야기. 그리고 내가 그토록 갖고싶었던 헤렌드까지...

이 책은 도자기의 역사와 함께 그 도자기의 특성, 의미, 그리고 미적인 관점까지 공유하고 있다. 로모노소프가 빠진 것은 조금 아쉽지만 다음 개정판에는 실리길 바라며 또 여행갈 일이 생기면 포장을 열 겹을 하더라도 꼭 사와야 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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