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사피엔스 라는 말은 그 전부터 많이 들어왔다. 태어날 때 부터 스마트 기기에 노출된 아이들, 그리고 그게 삶에 너무나 당연하게 존재하는 아이들.그 세대를 포노사피엔스라고 부르는데 저자는 교육부에 오래 몸담은 공직자로서 다른 면보다도 포노사피엔스들의 학교에 대한 글을 썼다. 제목과 같이 포노사피엔스 학교의 탄생, 즉 기존 근대식 학교의 종말에 관해 논하는 이 책은 저자의 현재 사회적 위치를 감안하여 코 앞의 미래가 아니라 50년 정도 후의 미래를 기준 시점으로 우리 교육의 모습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사실 최근 아이들, 학부모 모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기존 학교 생활은 망가지고 꿈꿀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저자는 그런 상황이 포노사피엔스 학교의 탄생을 좀 더 빨리 현실화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급속도로 변한 탓에 매체는 현재 흐름을 따라가지만 아직은 기존 근대식 학교의 모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한계를 말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나갈 미래의 학교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고,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교가 계속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 부분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단서를 던져준다. 또한 결국 포노사피엔스를 떠나 미래 학교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것은 우리가 고정관념을 깨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것을 이성적으로 제도권 안으로 도입하거나, 혹은 그 제도를 깨부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