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상1 - 시간을 넘어온 손님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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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가 매트릭스, 서유기가 반지의 제왕을 만났다는 슬로건을 건 엄청난 책을 만났다. 중국 소설이며 중국에서 유명한 작가인 묘니가 썼고, 쓰는 책마다 거의 드라마화 되었다는 엄청난 배경지식을 통해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 책의 주인공인 판션은 중증근무력증 환자이다. 가족도 없는 그는 병원에서 홀로 병과 싸우고 있다. 그는 죽음을 느낀다. 그러던 중 이상하게 그의 몸이 움직이는 것을 느낀다. 이상하다. 움직일 수 없는데 얼굴에 흘러내리는 액체를 손으로 닦아내고 손을 들어 바라볼 수 있다.
그렇다. 그는 다른 세상에 아기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판시엔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판션은 그의 새로운 운명을 받아들이며 성장한다. 물론 자신이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사실은 잊지 않았고, 어린 시절 동네 꼬마들에게 원래 자신의 세계에서 본 영화나 드라마의 이야기를 해주며 자신을 기억한다.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 영화에서 보는 타임슬립이 이 책에도 나오니 반갑고 더욱 흥미가 생겼다.
내가 읽은 이 책은 상편의 1편이라 삼국지나 서유기처럼 현란한 액션이나 지략보다는 아직은 잔잔한 로맨스가 더욱 주를 이룬다. 달달하고 설레는 이 책이 나중에는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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