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낙 형사 카낙 시리즈 1
모 말로 지음, 이수진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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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이 표지에 나온 책은 참 신선하다. 왠지 환경문제와 관련된 이야기인가 추측을 하게되고, 그런데 북극곰 위에 난 발톱표시를 보니 단순하 환경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인 덴마크의 형사 카낙은 일종의 좌천으로 그린란드로 떠난다. 그 곳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서..
그러나 카낙에게는 그린란드와 얽힌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그가 이누이트 라는 것이다. 어릴 때 덴마크로 입양되긴 했으나 그의 고향은 바로 그린란드이다. 어릴때 고향을 떠나온 이후로 처음으로 방문하는 그린란드에 대해 그는 운명적인 느낌같은걸 기대하지만 슬프게도 그런건 없었다.
그를 보좌하는 아푸는 그의 이름을 흐아낙 이라고 발음했다.

그 곳, 그린란드에는 카낙이라는 곳이 있다. 이누이트들이 강제로 이주된 곳인데 형사 카낙의 이름은 그 장소를 딴 것이었다. 그는 살인사건을 조사하다 누크 경찰서장과의 갈등과 모략으로 운명적으로 카낙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이 살인사건의 핵심에 다가가게 되고, 또한 그가 잊고 지냈던 그의 과거, 그의 생부, 생모에 대해 알게 된다.
또한 그가 잊고싶은 그 사건때문에 가족을 잃었어야 했다는 것, 왜 가족을 잃었어야 했는지.

결국 이 세계는 정치와 야망, 잇속으로 얽혀있는 것 같다. 소설 속의 이야기 이지만 지금 현실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 어떤 이야기들도 이와 비슷해서 너무나 공감하며 읽었다. 그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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