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신화

그리스 로마신화 - 명화와 함께 가장 빠르고, 재미있고, 명확하게 알기
구예 지음, 정세경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20년 5월

그리스로마 신화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성인은 없을 것이다. 이야기를 꼭 읽어보지 않더라도 신들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도 역시 없을 것이다. 그만큼 오래되고 널리 알려진 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었다.
그 중에서도 아직까지 명확히 남아있는 그림들.
옛날 사람들은 신화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렸고, 그 작품들은 아직까지 남아 우리엑 미적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러나 미술관을 다니다 보면 워낙 양이 방대해서일지는 몰라도 이게 어떤 그림인지, 신을 대상으로 한건지 인간을 대상으로 한건지 정말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번 책은 아주 방대한 그리스로마신화 중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은 몇가지만 콕 찝어 신들의 일화와 그 일화가 그림에 반영된 특성 등을 알려준다.

먼저 신들의 왕이라 불리우는 제우스 이다. 제우스는 신들의 왕인 동시에 자신의 맘에 드는 여자는 모두 취하고 보는 호색한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도 와이프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생기니 자꾸 이것저것 변신술을 쓰게 된다.
이런 상황들이 잘 나타난 그림들이 소개되어있다. 암소를 타고있는 여인, 백조와 함께있는 여인 등 모두 제우스가 동물로 변신하여 여성을 탐하고 있는 순간들이다.

두번째로는 그런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됐다. 헤라 역시 제우스의 내연녀 중 하나라는 것... 신기했다. 감히 신들의 이야기에 내연녀라는 설정은 어떻게 만들어 냈을까?

그 다음으로는 아폴론, 비너스, 아르테미스 등등 우리가 아는 신들의 이야기가 몇몇 더 나온다. 그리고 그림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이런 공통된 모티브를 통해 작품에 나타난 인물의 얼굴이 다소 다르더라도 우리는 이게 어떤 신과의 일화를 나타내고 있는 그림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게된다.
또한 작가 특유의 위트로 책 읽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