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이라는 병명과 어울리지 않게 명랑한 제목을 가지고 있는 책이라 그 내용이 궁금했다. 보통 우울증은 사람들이 마음의 감기라 부르며 많이들 인식하고 있으며 주변에서도 왕왕 볼 수 있는데 조울이라는 병은 드라마나 책에서 많이 접했지 실생활속에서는 많이 보지 못해 어떤 병인지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은 조울병을 앓고 있는 저자가 쓴 자신의 투병기(?)라고 볼 수 있다. 처음 조증이 발병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그녀가 어떻게 살아오고 있는지에 대해 적어놓았다. 정신질환인만큼 단지 현재의 문제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기에 그녀의 과거와 가족들의 이야기까지도 적혀있다. 그래서 친근감이 든다. 내 주변의 누군가도 이런 일을 겪고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열린 생각도 갖게 된다. 조증과 울증으로 나뉘는 조울병은 양극성장애라고 불리우며 1형과 2형으로 나뉜다고 한다. 그녀는 1형 양극성장애를 앓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의 1%가 앓는 병이라고 한다. 조 울의 경계가 분명하다는.. 그래서 본인도 쉽게 자각할 수 있다는 그런 병이다. 조증이었을때의 그녀의 상황을 보면..정말 힘들었겠다 싶다. 단순히 농담으로 상대방 기분이 좋다고 너 조증이지? 하는 말을 다신 해선 안되겠다고 느낀다. 뇌의 문제, 정신의 문제, 단지 의지로 이겨낼 수 있는 병이 아니다. 주변에 힘든 사람을 보면 이겨낼수있다는 말은 쉽게 하지 않아야 겠다. 또한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분들께 꼭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