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꾸준히 써온 감정일기를 출간한 책이런 자란 일을 겪으면서 느낀 작가의 마음과 그때의 상황이 생생히 드러나 있었다그러다보니 내가 겪었던 일들이 떠오르며 그때의 내 감정을 떠올려보는 계기가 되었다작가는 안정적인 월급쟁이 생활을 때려치고 글을 쓰고 있다는데 그 점이 부럽게 다가왔다. 나도 책을 써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무엇보다 부러운건 일을 때려칠 수 있는 용기였다다시 책으로 돌아와 여러 인간 군상이 그려져 있는데 그중에는 나의 모습도 있었다. 다양한 관점에서의 나작가가 보는 나의 모습을 써 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그리고 기억에 남는 건 정신적인 허기, 감정적인 허기 라는 표현이었다분명 배고픈게 아닌데 자꾸 먹게되고 사게되고감정이 허기져서 무엇으로라도 채우려는 행위라고..감정이 이렇게나 중요한데 왜 우린 감정에 대해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