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대박이 사라진 날

대박이 사라진 날 ㅣ 동화 쫌 읽는 어린이
김수현 지음, 한연진 그림 / 풀빛 / 2025년 5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대박이 사라진 날이라는 제목만 보았을 때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증이 생겼네요. 우정대, 우정박 쌍둥이 형제의 끝 이름을 붙이면 대박이 됩니다. 대박 대박이라고 많이 이야기하지요? 쌍둥이들은 서로 으르르 거리며 싸우기도 하고 정신이 없네요. 서로 지고 싶지 않아서 말이죠. 이 싸움에 중간에 끼인 원지는 싸우는 소리를 그만 좀 듣고 싶었어요. 야무지기로 소문난 원지의 또랑 또랑한 말에 2학년 3반 교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답니다. 원지는 대박이의 입을 막으며 제발 그만이라고 몸소리를 치네요.

정대와 정박이가 대박 쌍둥이라고 불린 건 아빠때문이예요. 처음에 엄마 뱃속에 아기집이 한 개가 아니라 두개라는 것을 발견하면서 아빠는 너무 기쁜 나머지 대박 대박을 외쳤네요. 축하드립니다. 쌍둥이 태명은 벌써 정해서 대박 쌍둥이라고 지었네요. 정박이는 정말 우리가 대박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지 궁금했어요. 근데 그 말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왜 듣기 싫어하는지도 궁금했답니다. 아마도 정대와 정박이 입에 대박이라는 말이 항상 붙어있어서 그런 것 같네요. 원지 생일에 놀러가고 싶었던 정대와 정박이는 대박이라는 말을 좀 줄여보기로 했답니다. 정말 가능할까요? 꼭 참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참아야겠죠? 자, 어떤 약속을 했을까요? 앞으로 나흘간 정대와 정박이는 학교에서 대박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만약에 성공한다면 원지 생일 파티에 올 수 있지만 실패한다면 생일 파티에 올 수 없어요.

무언가 못하는 말이 생겼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했던 정대와 정박이는 밖에서 대박 대박 대박이라는 말을 확 내 뱉어 버리네요. 속이 시원해질때까지 말이죠. 자, 대박 금지 2일차, 선생님이 중요한 오디션이 있다며 학예회 준비를 하자고 하시네요. 처음 해 보는 것이라 기대가 이만 저만이 아니예요. 학예회에 나간 정박과 정대, 그리고 원지는 오디션에 합격을 했을까요? 학예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책에서 확인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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