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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발 고라니 푸푸 ㅣ 보리 어린이 창작동화 5
신이비 지음, 이장미 그림 / 보리 / 2024년 5월
평점 :


세발 고리니 푸푸는 한쪽 발을 다쳐 절뚝 절뚝 걸을 수 밖에 없는 세발 고라니가 됩니다. 이 책은 신이비 동화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8년 전 농사를 지을 때, 고라니와 몇번을 마주쳤었고 어느날 밭의 망을 넘다가 다리가 걸려 사냥꾼에 의해 죽게됩니다. 그 기억이 지금까지 이어져 마음 한 구석에 미안함으로 가득했습니다. 그 기억을 바탕으로 세발 고라니 푸푸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현대사회 속 도시화가 되면서 동물들의 서식지는 줄어들고 먹이도 없어져 도시로 계속 내려옵니다. 우린, 그런 동물들은 위험하다 여기고 총을 쏴 죽입니다. 이 책 속 세발 고라니 푸푸는 지나가는 차에 발이 밟혀 발을 잘라내게 됩니다. 푸푸를 발견해 동물 병원으로 데려다 준 소아저씨는 엄마 푸푸에게서 떼어내 푸푸가 괜찮아 질때까지 돌봐줍니다. 작은 마을에 아기 고라니가 생기자 동네의 두남매인 보리와 누리과 관심을 가집니다.
콩잎을 좋아한 푸푸는 보리와 누리의 할머니 밭에 가서 콩잎을 따 먹게 되고 할머니와 갈등을 얻게 됩니다. 할머니 및 동네 사람들은 고라니가 농사를 망친다며 빨리 산으로 보내던지 없애버렸으면 하는 눈치입니다. 농촌에 가면 산에 있던 짐승들이 먹을 음식이 없어 동네로 내려옵니다. 주민들은 무서워하기도 밭 농사를 망칠까봐 잡아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사냥꾼에게 부탁해 동네로 내려오는 짐승들을 처리해 달라고 합니다. 결국 소아저씨는 세발 고라니 푸푸 엄마 고라니 무리에 합류해 산 속 생활을 했고 사냥꾼들은 계속 산짐승을 사냥하러 다닙니다. 보리와 누리는 늘 불안합니다. 혹시 세발 고라니가 죽지 않을까 전전긍긍합니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며 살 수는 없을까요? 결국, 세발 고라니 푸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환경, 동물, 공존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