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는 죄가 없다 - 코로나19로 살펴보는 감염병의 도전과 인류의 응전 10대를 위한 세상 제대로 알기 3
채인택.이지선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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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우리에게 닥치면서 많은 삶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처음 코로나가 시작될 때는 이렇게 길게 진행될지 알지 못했다. 2019년 12월에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뒤 3년 넘도록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삶의 위협을 느꼈다. 유튜브를 통해서 퍽퍽 쓰러지는 영상을 제일 먼저 접하고 마스크를 급하게 주문했던 기억이 난다. 그것을 시작으로 2020년 초부터 급속도로 전 세계로 확산해 2023년 5월 5일 공식 해제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았지만 사실 바이러스 앞에 백신도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항원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항체 농도가 줄어도 바이러스를 잡아먹는 세포는 계속 작동을 한다고 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처음 코로나의 시작은 박쥐였을까?

처음 질환의 숙주로 과일박쥐가 지목이 되었다. 숙주란 바이러스나 기생충등이 기생 또는 공생하는 생물을 말한다. 유전 물질과 단백질로만 이뤄지고 크기는 매우 작아 혼자서 살아남지 못하고 꼭 숙주가 필요하다. 당시 야생 과일박쥐 몸속에 살던 바이러스가 배설물을 통해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들에게 전파됐고 농장 주변 사람들에게 감염되기 시작했다. 그럼 박쥐는 왜 수많은 바이러스를 가지고도 아프지 않을까? 그 이유는 박쥐의 면역체계가 인간계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린 바이러스 침투하면 몸속에 면역반응이 일어나면서 체온이 올라간다.

체온이 올라가면서 고온에 취약한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박쥐는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않을 때도 계속 면역세포를 내보내기에 박쥐는 질병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다. 박쥐들이 양돈장으로 내려온 이유는 기후 변화로 서식지를 잃게 되면서다. 박쥐의 먹이가 사라지면서 박쥐가 인근 과수원까지 먹이를 찾아 날아들면서 근처 돼지농장의 사료와 물에 박쥐 배설물로 오염된 것이다. 결국 이런 바이러스성 병도 지구를 함부로 사용한 인간들이 자초한 결과라는 말에 놀랐다. 코로나 19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점점 환경을 오염시킨다면 어떤 재앙이 다가올지 그것으로 인해 인류의 종이 점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 번 더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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