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은 재밌다 북스 - 달빛문고 7
김영미 지음, 박재현 그림 / 아이음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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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생활을 하면서 아토피에 걸린 아이가 방학을 맞이하면서 할머니가 사시는 지리산 산골마을로 가기로 했어요. 산골마을에 들어서니 나보다 형으로 보이는 아이가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이해주세요. 처음에는 산골마을에 가기 싫었어요. 너무 불편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답니다. 보나마다 시골에서는 고기보다 나물반찬을 더 먹게 될테니까요. 할머니 동네에 도착하자 왠 아이들이 3명이서 나란히 걸어왔어요. 나와 비슷한 또래 친구들인 거 같았어요.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점점 마음을 열고 친하게 지내기 시작했어요. 함께 놀고 나물 반찬도 많이 먹고 학원을 안다녀도 되요.

나에게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었던 영재 형이 알고 보니 동전 계산을 못하는 거예요. 그때까지는 형이 지적 장애인이라는 것을 몰랐답니다. 지적 장애인은 우리와 비슷하지만, 어떤 부분이 부족하데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형에게 동전 세는 법을 가르쳐주기로 했어요. 편의점 놀이를 하면서 물건을 사고 가짜돈을 거슬러주었어요. 형이 꼭 편의점에서 돈을 제대로 주는 날을 기다리면서요. 우리 민지 선생님이 제일 열정적으로 형에게 가르쳐주었네요. 이제 실습을 하러 편의점을 가보기로 했어요. 형이 처음으로 편의점에서 제대로 돈을 주고 온날. 우리는 신이 났답니다. 처음에 걱정했던 방학생활이 너무 재미있어 집에 돌아가기가 싫었어요. 아무 걱정없이 놀고 공부도 안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이런 날들이 매일이였으면 좋겠답니다. 우리 친구들의 방학이야기를 들여다 보며 옛날 아이들이 함께 뛰어놀던 모습들이 떠오르네요.

아이들이 방학동안 학원이 아닌, 마음껏 놀 수 있으면 좋겠답니다. 방학을 소재로 한 어린이 동화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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