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백수 쓰레기의 일기
김봉철 지음 / 문성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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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백수 쓰레기 일기라는 제목에 어떤 내용일까? 자기비하의 내용이 가득할까라는 의문이 먼저들었습니다. 나이 서른여섯의 백수로 산다는 것부터, 34살의 백수, 35살의 백수, 36살의 백수라고 소개한 저자는 자신을 쓰레기라고 표현을 했어요. 아마도 정기적인 직업이 아닌 프리로 일하는 일을 하면서 급전이 필요할때면 노가다를 하든 알바를 하든 일을 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 백수가 아니라는 것, 일을 하고 있지만 정규직, 남들이 우러러보는 직업을 가지지 않고 이런저런 알바로 생을 이어가는 우리네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자는 편의점, 결혼식 하객, 은행청원, 고시원 총무, 상하차알바, 물류센터 상하차, 고객센터등 다양한 알바를 경험했고 시간이 날때마다 노가다 현장에서 돈을 번다고 합니다. 전혀 무능한 백수가 아니란것. 단지 글을 쓰고 비 정기적인 일을 하는 본인의 모습에 대해 남긴 글들이 인상 깊었어요. 30대 친구들이 기억할만한 에피소드들도 많았답니다. 야광별 접기라는 단어에서 큰 유리병에 소원을 빌며 야광별을 접던 어린 시절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모두 자신만의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어릴때의 기억이 30대가 되든, 40대가 되든, 50대가 되든 잊지 않고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예요. 그러하니 동시대의 어린시절을 보낸 친구들과 좀더 공감대 형성이 잘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이 책을 통해 과거에 대한 회상도 해보았고 저자의 일상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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