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한국의 명상을 말한다.

한국의 명상을 말한다 - 대한민국 명상을 이끌어 온 17인의 대담
한국명상학회 지음 / 담앤북스 / 2020년 1월

명상이라는 단어가 엄청 익숙하다. 과거에 심신의 안정을 위해 한번씩 해보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 나도 명상 노래 들으면서 누워 머리 속을 비우고 한 곳에 모든 생각을 집중해 본적이 있었다. 단 한번도 명상이라는 것을 배운 적이 없어서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더라. 관념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너무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명상을 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책 속에서 말하고 있는 명상 방법은 이미 우리 주변에 있다. 걷기 명상, 글 명상, 음악 명상, 호흡명상등 필요할때마다 적합한 것들이 나의 일상과 만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 속에는 명상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인터뷰가 들어있다. 이미 심리학, 철학, 불교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를 엄청하신 분들이 많았다. 거의 교수님이거나 석박사 출신이였다. 그들에게 질문을 해본다. " 어떻게 명상을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그들의 대다수는 원래, 즉 어릴때부너 동양사상에 관심이 많았고 수련, 수행에도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거나 요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명상을 하게 되었단다. 명상의 좋은 점은 항상 깨어 있는 상태로 산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명상을 통해 노후의 평온한 삶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즉, 자기 조절력이 좋아진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meditation 이라고 해서 좀더 과학적으로 접근해 병원에서 치료목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동양철학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던 명상이 서양에서 더욱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니 조금 놀랍지만 예로부터 유명인들이 명상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면서 즐긴다고 한 기사들도 많았던 것 같다.

명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 알아차림" 이다.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있는 그래도 알아차리는 것이다. 슬픔, 우울, 행복, 설레임,분노등 자신에게 느껴지는 감정들을 온전히 느낀다. " 오늘 기분이 안 좋아. 그래 이해해. 마음대로 우울함을 느껴. 우울해도 된다구......"

잘 살아가고 있는 듯 하지만 마음이 답답하고 황폐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현대시대에 상처받은 영혼을 있는 그래도 인정하는 방법이 명상이란다. 명상이 큰 역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 같은 리듬으로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마 각자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 난 출근길 30분이 명상의 시간인듯하다. 같은 시간에 올라타는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풍경은 잡념을 없애주고 머리 속을 정리해준다. 멍하니 바라보는 창밖의 푸르름은 마음이 정화되는 듯 하다. 지금 이순간, now, movemnet 지금, 여기, 자신에 대한 이해, 기본적인 것들,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들,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자연스러움이 명상의 일부분인 듯 하다.

좋은 것들에 대한 기억들이 떠오르고 스트레스를 벗어던진다. 일상이 되어 마음이 편해지는 단계까지 발전하게 된다. 하루를 살아도 명상적인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습관화 된 삶을 살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힐링적인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생각보다 많은 종류에 놀랐던 명상의 방법들 각자 스타일에 맞는 것을 찾아 해보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