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수영
아슬 지음 / 애플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영을 처음 접하게 된 시기는 대학생때다. 처음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물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자였는데, 수영을 하고 나면 상쾌한 그 기분을 잊을 수 없게 되었고, 수영 후 진짜 좋다라는 말을 되내이는 나를 보며 수영이 나의 운동이구나 라는 생각까지 했었다. 그때는 물에 대한 두려움만 잊어보자는 마음이였기 때문에 자유형까지만 마스터하고 그만두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2017년에 수영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고 자유형부터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물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고 물을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른 새벽, 출근 전 수영 강습을 듣고 바로 회사로 향했다. 배형, 평형까지 배웠고 영법을 배워도 잘 되지 않는 동작때문에 밑에 반으로 다시 내려가서 영법을 익혔다. 특히 평형은 배워도 감이 안 와서 거의 3번 정도 다시 들은 것 같다. 새벽반 한번 듣고 너무 힘들어서 퇴근 후 수업으로 바꿔서 다시 들었다. 3번 정도 들으니 살짝 감이 왔고 겨울이 다가오면 너무 추워서 잠시 쉬곤 했다.

17년에 다시 시작한 수영은 쉬다 하다 쉬다 하다를 반복하다 19년인 지금까지 취미로 하고 있다. 19년 상반기에는수업듣는 것 때문에 들을수가 없었고 7월부터 다시 시작한 지금은 접영을 마스터하고 교정반에서 열심히 뺑뺑이돌고 있다. 이 책은 수영하는 일인으로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정말 빨리 읽었다. 수영관련 에세이는 처음 읽어보는데 수영장 마다 룰이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수영장마다 다르지만 친목이 심한 곳은 채팅방도 따로 만들고회식도 얼마나 자주하는지 어울리지 못하는 순간 그 반에 들어가기가 망설여진다. 책 마지막 장에 수영 영법 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가 되어 있어서 좋았다. 요즘 영법을 바꿔가면서 운동하고 있지만 헷갈리는 부분도 많고 긴가민가 하는 부분도 많았는데 글로 읽으니 머리 속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고 수영장가서 한번 되뇌이며 해보게 된다. 수영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디자인도 수영장 물의 푸름을 느낄수 있어서 산뜻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