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가 정신치료를?

좋은 것부터 먼저 시작하라
에이브러햄 J. 트워스키 지음, 최한림 옮김, 찰스 M.슐츠 그림 / 미래사 / 2002년 8월

방금 책을 다 읽었네요. 아니 읽었다기 보다 죽죽죽 훑어봤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아주 얇은 책입니다. 찰스 M. 슐츠의 '피너츠' 만화가 등장하죠.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이요.... 저자가 정신과 의사인데 환자들 치료에 그 만화를 이용했답니다. 그래서 그걸 책으로 냈다는데..... 한마디로 이 책은 만화가 주요 역할을 하는 자기계발서입니다.

저도 굉장히 스누피 좋아합니다. 만화지만 예사롭지 않은 내용에 항상 신선한 충격을 받곤했으니까요. 게다가 저자가 또 그런 내용으로만 모아놔서 그런지 몰라도 스누피랑 그 친구들이 꽤 철학적이더군요.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이 책이 많이 팔렸다고 하던데, 글쎄요..제 생각엔 만화는 좋았는데 책 내용은 짧기도 하고 별로 눈에 들어오질 않더군요. 만화를 통한 정신 치료라.... 의도는 참 좋은 것 같은데 내용이 너무 식상해서 맘 속 깊이 다가오진 않는 책이었어요. 아!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