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어원이야기
박갑천 / 을유문화사 / 1995년 9월
평점 :
품절


비록 국어학에는 문외한이긴 하지만 그래도 평소 우리말에 관심이 있었던지라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우리말 바로 쓰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한 책입니다. 저자가 국어학을 전공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직업상의 필요와 개인적 관심에서 비롯된 전문가 못지 않은 정보 수집과 분석 등으로 우리말 어원에 관한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하신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 책이더군요. 그러나 어원이라는 게 그 시대에 직접 살아보지 않고서야 그저 후대에 남겨진 문헌과 구전만으로 짐작할 수 있을 뿐인지라 저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어원들에 대해 이런 설이 있고, 저런 설도 있고, 이것이 더 유력한 설일 수도 있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다보니, 어원을 정확히 알고자 하는 맘으로 책을 잡았다가 너무 많은 설과 추측에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는 결과가 생기더군요. 더구나 책 제목처럼 재미있는 어원 이야기는 아닌 듯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말이기에 알아두면 좋을, 아니 꼭 알아둬야 할 말의 다양한 어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걸로도 이 책을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