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은 뭘 해먹지? - 메뉴판닷컴 40만 회원들이 공개하는 나만의 요리비법 Best 599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많은 젊은 여성들이 그렇듯이 저도 결혼전까지는 요리에 별로 관심 없다가, 초보 주부가 되고 나서 요리 솜씨도 없는데 메뉴짜기도 너무 힘들어 늘 헤매다 보니 요리책 사야겠단 생각이 부쩍 들더군요. 그래서 처음에 요리책 몇 권을 구입했었는데 나름대로 신중하게 반찬, 국, 찌개, 손님상 음식을 각 권으로 출간해 시리즈처럼 나온 저렴한 요리책을 골랐음에도 결국은 그 요리책 3권이 무용지물이 됐어요. 사진만 화려했지 요리 종류도 적거니와 실제 살면서 안 해먹게 되는 요리가 더 많더군요.

그렇게 그 요리책들을 구석에 쳐박아 두고선 아무렇게나 음식하고 남편한테 반찬 타박 꽤나 듣고 있다가, 얼마 전에 이 요리책이 눈에 탁 띄어서 구입하게 됐어요. 이 책은 요리 포털 사이트로 유명한 메뉴판닷컴에서 펴낸 요리책입니다. 이 한권에 국, 찌개, 전골, 매일 반찬, 일품 별식, 한그릇 음식, 국수, 간식, 밤참 요리 119가지가 들어있어요. 숫자만 봐도 푸짐하죠?

이 요리책의 특징을 들자면, 우선 활용도가 아주 높은 요리책이란 점이에요. 사진에만 존재하는 근사한 요리가 아니라 나도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친근한 요리들이 아주 많이 나와서 정말 맘에 들더군요. 두번째로는 이 책에는 기본 요리 방법에 더해 메뉴판의 40만 회원들이 인터넷을 통해 올린 '그 요리를 이렇게 하면 더 맛있더라'...하는 엄선된 599가지 비법들이 함께 첨부되어 있다는 점이이에요. 사실 요리책대로 따라하다 보면 어떤 때는 정말 맛없는 요리가 나올 때도 많은데, 실제 주부들이 현장(?)에서 실습해보고 하는 조언이라 아주 큰 도움이 돼죠. 그리고 책 중간 중간에 음식 맛내기 비법들도 들어있고, 말미에는 맛난 양념장과 소스 39가지의 정확한 분량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유용하더군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메뉴 짜다 골치 아플 때, 옆집은 뭘 해먹지?라는 생각이 들때 보기 좋은 생활 요리서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기본 음식에도 익숙치 않은 초부 주부들에겐 딱이죠. 처음엔 기본 레서피로 요리하다 나중엔 비법을 따라 색다르게 요리하는 재미도 있겠고요. 참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 벌써부터 요리하는 재미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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