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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하나에 과학이 와르르 - AI보다 먼저 답하게 되는 엉뚱한 과학책
이민환 지음, 김혜원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6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어려운 과학 용어나 복잡한 공식 대신, 아이들이 눈을 반짝일 만한 흥미로운 질문을 먼저 던지고 그 속에 숨은 과학 원리를 이야기처럼 풀어내고 있습니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과학이 공부가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처럼 느껴지게 되는데요.
책 속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두 가지 이야기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우주에서는 밥을 어떻게 먹을까?
우주에는 중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해야 한답니다.
국이나 주스 같은 액체는 사방으로 튈 수 있어서 밀봉된 팩에 담아 긴 빨대로 마셔요. 밥이나 고기, 채소 같은 음식은 흩어지지 않도록 끈적하게 만들어 숟가락에 붙여서 먹는답니다.
잠을 잘 때도 몸이 둥둥 떠다니기 때문에 벽에 단단히 고정된 침낭 속에 들어가 잠을 청합니다.
물이 없는 우주선 안에서는 물 대신 공기의 힘으로 배설물을 강력하게 빨아들이는 방식을 사용해요.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우주에서는 물이 아주 귀하기 때문에, 심지어 소변을 정수해서 다시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로 재활용한다는 점이었어요.
▶얼룩말은 왜 줄무늬가 있을까?
단순히 예쁘기만 한 줄무늬인 줄 알았는데, 여기에는 엄청난 '생존 전략'이 숨어 있었습니다.
검은 줄무늬는 햇빛을 많이 흡수해 따뜻해지고, 흰 줄무늬는 햇빛을 반사해 시원함을 유지합니다. 이로 인해 생긴 온도 차이 덕분에 피부 위에 작은 공기 흐름(바람)이 만들어져 체온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얼룩말은 무리 생활을 하죠? 사자 같은 포식자가 나타났을 때 여러 마리가 함께 달리면 줄무늬가 마구 뒤섞여 보입니다. 이 때문에 포식자가 어느 한 마리를 정확하게 타깃으로 노리기 어려워진다고 해요.
이 책은 단순히 암기식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초등학생 눈높이에 딱 맞춘 쉬운 설명과 재미있는 그림이 곁들여져 있어서, 평소 "과학은 어려워!"라고 생각했던 아이들도 부담 없이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