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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샤인 보이 -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ㅣ 북멘토 가치동화 79
한태경 지음, 원유미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5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주인공 찬희는 전쟁 한가운데에서 눈앞에서 어머니를 잃고, 하나뿐인 동생 분이와도 헤어지고 맙니다. 피란민들과 함께 대구까지 내려온 찬희는 언젠가 분이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 하나만 품고 구두닦이(슈샤인 보이)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도 힘들 만큼 현실은 녹록지 않았죠.
찬희는 친절을 베풀어 준 종수를 따라 '칠성교 왕초 패거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구두닦이만으로는 돈이 되지 않자, 왕초는 찬희를 다그치며 소매치기와 도둑질까지 시킵니다. 찬희는 심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동생 분이를 닮은 정임이를 만나 보호하게 되고, 우연히 푸른 다리 아래에 있는 '천막 교실'에서 글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미군 폴에게 영어를 배우고, 명선 누나와 인연을 맺으며 찬희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조금씩 넓혀갑니다.
오랫동안 애타게 찾던 동생 분이를 마침내 만났지만, 안타깝게도 분이는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겨우 만난 가족을 다시 잃은 찬희의 슬픔은 감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이야기는 절망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큰 슬픔에 빠진 찬희에게 미군 폴은 '사진 찍는 일'을 제안합니다. 찬희는 비로소 단순한 생계형 노동이 아닌,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진짜 '꿈'을 발견하며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 책은 전쟁의 참혹함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 냅니다.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쁜 짓을 해야 했던 찬희의 모습은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