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몰래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 추천, 개정판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61
조성자 지음, 김준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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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은 절대로 단짝이 될 수 없는 걸까?’

요즘은 ‘삼총사’라는 말을 예전만큼 자주 듣지 못하는 것 같다. 문득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가 떠올랐다. 세 친구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하는 이야기처럼, 우정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숫자가 아니라 서로를 대하는 마음일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의 관계에서 ‘셋’은 참 애매한 숫자다. 놀이공원 놀이기구도, 체험학습 버스도, 기차 좌석도 둘씩 짝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셋이 함께하고 싶어도 어느 순간 한 명이 남겨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친구 몰래』는 바로 그때 생기는 서운함과 질투를 따뜻하게 바라본다. 단짝 친구가 다른 친구와 가까워졌을 때 ‘내 친구를 빼앗긴 것 같다’고 느끼는 마음은 아이들에게 충분히 자연스러운 감정일 것이다.

하지만 친구는 누구의 소유도 아니다. 내가 다른 친구와 친해진다고 해서 기존의 우정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다면 둘의 관계는 셋으로 넓어질 수도 있다.

초등교실에서도 친구 관계는 아이들에게 참 중요한 문제다. 작은 말 한마디와 자리 하나에도 마음이 크게 흔들리는 아이들을 보며, 관계 속에서 자신의 마음뿐 아니라 친구의 마음까지 살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친구 몰래』는 ‘단짝을 지키는 법’보다 친구의 세계를 인정하고 함께하는 법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다.

둘이라서 좋은 우정도 있지만, 셋이라서 더 커지는 우정도 있다.

#잇츠북#저학년은책이좋아#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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