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왕 에디슨이 열두 살이 되어 우리 반에 온다는 설정부터 재미있다. 특히 죽기 직전까지 유령과 소통하기 위해 ‘유령 탐지기’를 만들려고 했다는 이야기가 정말 에디슨답고 엉뚱하게 느껴졌다.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위대한 발명왕 에디슨’의 모습만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에디슨의 빛나는 업적 뒤에 가려진 어두운 모습과 테슬라와의 갈등을 마주하면서, 위인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수많은 선택과 실수를 했던 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특히 에디슨이 모든 발명품을 최초로 발명한 것은 아니며, 기존의 것을 개량하고 상품화해 널리 알린 업적이 크다는 사실도 새롭게 다가왔다. 지금의 특허권과 저작권이라는 기준으로 바라본다면 에디슨의 성공을 또 다른 시선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그럼에도 에디슨에게서 분명히 발견되는 것은 끝없는 호기심과 발명에 대한 열정이다. 궁금한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시도하는 모습은 오늘날의 어린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가 될 것 같다.역사 속 위인을 교과서 속 인물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한 사람으로 만나게 해주는 『우리 반 에디슨』. 재미있게 읽으면서 에디슨이라는 인물을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