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얼렁뚱땅 히어로 1 : 모두의 웃음을 되찾아라! ㅣ 출동! 얼렁뚱땅 히어로 1
제성은 지음, 심보영 그림 / 개암나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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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얼렁뚱땅 히어로 1》을 읽으며 가장 먼저 뜨끔했던 건 추추가 가족에게 “같이 놀자.”고 조르는 모습이었다. 주말이면 늘어져 쉬고 싶은 나와, 아직도 함께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추추의 서운한 마음을 따라가다 보니 아이에게는 함께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더 소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 흉내 스피커가 등장하는 설정도 재미있었다. 나에게도 이런 스피커가 생긴다면 열 번의 기회를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부터 세워보고 싶을 만큼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가장 마음에 남은 것은 추추의 작은 성장이다. 자신과 놀아 주지 않는 가족을 골려 주려던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집 밖에서 마주한 가족의 힘들고 속상한 모습을 보며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시작한다. 집에서는 얄밉기만 한 가족도 밖에서 보면 괜히 애틋해지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감정일 것이다.

특히 친구 더더의 마음까지 살피는 추추의 모습이 참 따뜻했다. 자기 감정만 생각하던 아이가 주변 사람의 마음을 바라보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진짜 히어로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거창한 능력이나 대단한 용기가 없어도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봐 주고 웃게 해 주는 것. 어쩌면 그것이 가장 다정한 히어로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얼렁뚱땅 시작했지만 마음만은 깊고 따뜻한 추추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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