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가르는 쌩쌩이 마스터 ㅣ 저학년 책이 좋아 15
김다해 지음, 박미나 그림 / 개암나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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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는 많은 아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운동이지만, 막상 해 보면 생각만큼 쉽지 않다. 특히 쌩쌩이는 여러 번 도전해도 쉽게 성공하지 못하는 기술이라 좌절을 맛보는 아이들도 많다. 그래서 <바람을 가르는 쌩쌩이 마스터> 속 동수의 이야기가 더욱 공감되었다.

모둠에서 혼자 쌩쌩이를 못 해 '똥손'이라는 놀림을 받는 동수의 모습은 안쓰러웠다. 누구나 한 번쯤은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동수는 포기하지 않고 수상한 마스터 리와 함께 차근차근 연습을 이어 간다. 특별한 비법을 기대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반복하고, 넘어져도 다시 도전하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이 책은 줄넘기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사실은 어떤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원하는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담담하게 전한다. 빠른 결과만 기대하기 쉬운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나니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다시 한번 해 보는 용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은 동수의 성장에 공감하며 응원을 보내게 되고, 어른들은 결과보다 과정을 응원하는 마음을 떠올리게 된다. 읽고 나면 "한 번 더 해 보자."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따뜻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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