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a + Cafe 파스타 + 카페
이민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요리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피자와 파스타.
피자는 이미 굉장히 일상적인 요리가 되고 있지만 파스타는 사실 그리 많이 대중적이지는 않은 듯 하다.
이제 주부 이년차에 접어드는 나조차도 파스타를 직접 요리해본 기억이 많지는 않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런 파스타를 이야기하는 책이라...
요리에 관한 책에 요즘 관심이 많은 터라 설레임과 호기심을 안고 이민정님의 파스타 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녀의 책은 철저히 그녀의 입맛에 맛있었던 그런 가게를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녀의 입맛이 대중적일까? 사실 같이 식사를 해보지 않은 이상 입맛을 대번에 알 수는 없어서 과연 그녀가 소개한 이 가게의 파스타가 맛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만큼 그녀는 맛있게 느껴졌던 자신이 있는 집만 소개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미 프롤로그에서도 위와 같이 얘기하고 시작했다.
그만큼 이 많은 가게들을 실제로 다녀본 그녀는 독자에게 정말 소개하고 싶어서 책을 쓴 듯 하다. 직접 가보고 운영하는 쉐프들과 이야기도 하고 충분한 상의를 거친 후에 그 가게들의 맛있는 파스타의 레시피를 자신있게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다가 파스타를 만드는 레시피를 살펴보니 왠지 그리 어렵지도 않을 것 같고 갑자기 파스타 생각에 배가 고파지게 만드는 마법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가게에 관한 그녀의 평은 아주 솔직하다. 인테리어서부터 맛과 쉐프에게서 풍기는 인상들까지 읽다보면 그녀는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뭐든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솔직함이 느껴진다.
뭐든 하면 할수록 실력이 많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요리도 그만큼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30년을 요리에 관심이 없이 살아오다가 결혼하고 정말 필요해지니 평생을 쳐다보지도 않은 것들에 호기심이 생기고 맛이 궁금해지고 그만큼 요리에 욕심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쉽게 요리를 접할 수 있는 책부터 사보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파스타 까지 이르게 되다니... 나 자신이 정말 대견스럽다.

무조건 칭찬이 아닌 솔직한 평을 듣고 싶고 정말 맛있는 파스타가 먹고 싶은 분들이라면 충분히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언젠가는 파스타도 쌀밥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요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굉장히 어려운 요리 같지만 집에 있는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로도 충분히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준 이 책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조만간 남편에게 맛있는 파스타를 선물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