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와 데스데모나, 그들은 정말 사랑했을까? - 심리학, 삶의 거울 희곡에서 자기치유의 길을 찾다
전현태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서점에 가보면 심리학 책들이 참 많이 나와있는데 생각해보면 나도 올해들어서 읽은 심리학 책만해도 서너권은 족히 되는것 같다.

왜일까?




사람들은 왜 심리학 책을 읽는 것일까? 다시 질문해보면 왜 나는 심리학 책을 읽은 것일까?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내가 다 알지는 못하기에 나를 위주로 얘기를 해보자면 우선 나는 늘 가지고 있었던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있다.

과연 인간이란 무엇일까? 인간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한사람의 인격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것들의 영향을 받아야 할까? 등등...

사실 어릴적부터 나는 궁금한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늘 그것들을 자세히 알기위해 파고 살았던 것은 아니다. 그저 궁금한데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뿐...(너무 미련한가?)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제는 인간의 형체보다는 내면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우리 가족의 마음에는 어떤 생각이 들어있을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의 눈은 무엇을 얘기하고 있을까? 심지어 흉악한 살인을 저지른 범인은 범행을 저지를 당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범인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것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굉장히 방대해 지고 있을 때 나에게 물고를 틔워준 것은 객관적으로나마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심리학 책이었다. 그리고 심리학에 관한 책들은 정말 종류가 방대하게 많다.

전문적인 서적도 있고 나 같이 어려운 책을 읽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쉬운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책도 많다.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 책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희곡, 심지어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제목의 희곡을 가지고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이야기했다. 희곡만큼 삶의 어느 순간을 기승전결로 강렬하게 풀어내는 장르는 없을 꺼라고... 나는 이 말에 꽤나 많이 공감했는데 예를 들자면 소설을 읽고 있으면 어느새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희곡을 읽고 있으면 어느새 내가 주인공이 되어 있는 걸 경험해본적이 있지 않은가? 읽고 있으면 마치 나에게 실제로 닥친 상황처럼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이 이 희곡에는 있다.




희곡을 가지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이 책의 구성은 큰 4가지의 틀(자아, 소통, 사랑, 인생) 로 구성되어 있고 그 큰 구성안에서 희곡의 주인공들이 사는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그리고는 마치 내 옆에서 들려주는 것 마냥 상황이 펼쳐진다. 희곡의 중점적인 내용을 들려주고 이 상황이 어떻게 벌어진 일인지 내면을 들여다본 후 주인공을 불러와 상담을 하면서 심리 치료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한 희곡당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짧은만큼 나에게 다가오는 느낌은 적을꺼라 생각하지 마라. 절대로 적지 않다. 읽고 있으면 마치 내가 상담을 받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기 때문...







많은 소통방법 중 통신기기나 전자기기가 없었던 옛날에는 얼굴을 마주보면서 얘기해야만 했는데 지금은 굉장히 발전되어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어서 그만큼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며 소통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분명히 환경은 더 나아졌지만 발전적인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더 행복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딱 편리한 만큼 오해도 많아졌고 진심이 전해지지 않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처럼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방법이 더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분명 예전과 지금 모두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그렇다면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야하지 않을까? 나는 그 행복한 길을 찾아가는데 이 책이 조그마한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하기에 읽기를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읽으라고 꼭! 권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