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청춘에게 - 21권의 책에서 청춘의 답을 찾다
우석훈 외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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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감히 30대라고 이야기해야 하는 나이. 올해로 31살이 되었다. 이제 몇 달 있으면 만으로도 20대라고 우길 수조차 없다. 서글퍼야 하나? 아니. 나는 서글프지 않다. 내 나이만큼 경험과 추억이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내 안에 새겨져 있으니 말이다. 이런 것들도 나에게는 재산이라면 재산. 소중한 나의 일부이기 때문에 내 나이를 나는 사랑한다.




그런 내가 요즘 안타까운 것이 하나 있다면 꿈을 잃어버린 20대, 10대가 매년 조금씩 조금씩 더 많이 보인다는 사실이다. 꿈이 없다는 것. 그것은 마치 목적지를 잃어버리고 저어가는 배처럼 그저 망망대해를 방황하는 것이 아닐까? 꿈이라고 해서 뭔가 거창한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생각하는 꿈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내가 이루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 등이다.

심지어 그조차 없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요즘 젊은이들에게 물어보면 하고 싶은 것조차도 없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왜그러는걸까? 대체 왜 젊은이들이 꿈을 잃어버리고 사는 걸까? 아마도 그래서 이 책이 나왔는지도 모른다.

세상의 젊은이들 향해서 책 읽는 청춘들을 향해서 이 책은 나왔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20명의 청춘이 20인의 멘토와 인터뷰를 하고 멘토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쳤던 책을 추천하는 건강한 책이다. 20인의 멘토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분들도 많았다. 그중에 대표적인 분이 바로 ‘서진규’님이다.

나는 책을 읽기 전에는 이분이 누군지도 알지 못했다. 하지만 꿈을 향해서 끝없이 도전하고 도전하는 삶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위로가 되었다. 무언가를 하려해도 잘 되지 않고, 남들만큼 따라가려면 더욱더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하는 나는 하다가 지치곤 했는데...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다짐을 알려준 그녀. 바로 지금 꿈을 잃어버린 청춘들에게 이런 뜨거운 심장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마냥 꿈이 없다고 그들을 나무라기만 하면서 내버려 두기엔 너무나도 귀한 영혼들임에 나는 오늘도 포기할 수 없다. 물론 아직 애끓는 젊은이로 남아있고 싶은 나이기에 더욱더 노력을 할테지만 나도 나중에 이 20분의 멘토들처럼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서 세상에서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다시 뜨거운 불씨를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바램으로 그렇게 하기위해 나는 오늘도 다시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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