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혜성과 신라의 왕위쟁탈전
서영교 지음 / 글항아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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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하늘에서 내리는 계시.
나는 태어나서 아직 한번도 혜성을 내눈으로 직접 본적은 없지만 하늘에 우리가 보는 태양이 아닌 다른 것이 위에서 빛나고 있다면 그것을 보는 사람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할까? 아니면 안좋은 일이라고 생각할까? 지금처럼 과학이 발달되어서 하늘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지는 세상에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을 것 같지만 과학이 발달되기 훨씬 전의 세상에서의 하늘에 떠있는 혜성이라는 것은 좋지않은 일이 일어날 것 이라는 암시를 주는 존재였다고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책이다. 혜성에 관한 이야기. 그것도 혜성과 신라의 왕위의 관계 이야기.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뉘어진다.
혜성가가 만들어진 시기와 만들어진 이유, 핼리혜성으로 인해 만들어진 역란 보덕국의 해체, 월명사 도솔가와 두개의 해, 혜공왕대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보고 피살사건.

각 장에서는 혜성이 등장했던 시기, 혜성을 관측했던 나라들, 혜성이 떠올랐던 위치 등을 자세히 들려주고 그 시기에 일어났던 신라의 역사적인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혜성으로 인해 받은 영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마치 한편의 역사서를 혜성을 위주로 읽고 있는 듯했다.
역사를 이야기 관점으로 보는 사람은 조금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낄법하지만 역사라는 것은 우리가 밟아온 발자취를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을 중요시 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흥미를 가져오는 내용이었다.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기상이변들도 훗날에는 흘러가는 역사를 토대로 쓰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물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분명 하늘은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하다. 예전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연현상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듯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때로는 우리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다른 것들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읽고난 후에 내 머리를 맴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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