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전략이었다 - 갖고 싶은 남자를 갖는 법
곽정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여자

사람을 둘로 나누자면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등... 나누자고 하면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성별인것 같다. 내가 오늘 읽어본 이 책은 여자가 여자에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무엇에 관해? 바로 “갖고 싶은 남자를 갖는 법”에 대해.




연애라는 것

많은 사람들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애를 쓰지만 정작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렇게 사랑을 찾는 과정을 표현한 단어가 내 생각에는 “연애”다. 나 혼자 할 수도 없는 것이며 반드시 서로 교감하는 누군가와 함께 해야만 하는 것이 연애인데... 이 연애라는 것이 손쉽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이것은 참 힘들다. 그리고 어렵다.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연애라는 것에 대해, 그에 앞서서 여자인 우리들의 마음에 드는 남자를 갖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해주는 책이라. 나는 호기심이 앞섰다.

대체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는 전략이었다. 멋지지 않은가?

우리가 어렸을 적 수많이 듣고, 보고, 읽고 했던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 중 한명인 신데렐라.

새엄마와 새언니의 괴롭힘 속에서도 사랑하는 아빠를 위해 늘 착하게만 살아왔던 그녀가 그렇게 가고 싶던 무도회에 가서 왕자를 만났는데... 12시가 되기 전에 무도회장을 빠져나와야만 했던 안타까운 현실 덕분에 도망치듯 나오다가 그만 유리구두가 벗겨지고 만다.

이 상황을 저자는 한마디로 표현했다. 전략.

여자로 태어나서 30년을 살아온 나도 이런 발상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어쩜 이렇게 재미있는 발상이?

그런데 따지고 보니 정말 전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대의 최고의 남자를 내 남자로 만들어 버린 신데렐라... 멋지다.

이 책은 갖고 싶은 남자를 내 남자로 만들기 위해 해야 하는 여러 가지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여자인 나를, 내가 그동안 많은 이들에게 보여줬던 나의 모습을 서너걸음 뒤에서 나를 보는 것 마냥 타인처럼 객관성을 가지고 나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사랑?

뭐..나도 이제껏 남자들과 연애를 하고 사랑이란 걸 해봤지만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떤 것이 정말 사랑일까? 이것은 평생을 살아도 풀리지 않는 숙제가 아닐까?

그런데 그 사랑이란 걸 함께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 쉽다고 하면 그게 더 문제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서 연륜이 쌓이듯이 사랑도 내 안에서 조금씩 더 성숙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저자가 말하는 방법대로 다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그동안 겪었던 연애는 어떤 것인지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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