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둬서 성공하는사람, 실패하는 사람
가와바타 히로시 지음 / 오늘의책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직장생활 이제 10년차라고 감히 이야기하는 나.

올해 나이 서른이고 10년 동안 쉬었던 기간을 다 합쳐서 채 반년이 되지 않는다.

그만큼 열심히 일을 했고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럼 그 10년 동안 한 회사에서만 일을 했을까? 사실 그렇진 않다.

많은 회사를 거쳤는데 그 중에는 7년을 다녔던 회사도 있고 1년도 채 채우지 못하고 몇 개월만 다녔던 회사들도 있다.

그렇게 직장을 옮기면서 늘 들었던 생각. 아마 당신도 해봤을 것이다.

회사는 들어가는 것도 어렵지만 나오기는 더 어렵다는 것.

나온 후에 평생 보지 않을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조심스러워지고 신중해야 했던 퇴사.




과연 회사라는 것이 일하는 근로자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내 밥줄? 내 열정을 쏟아부을 만한 공간? 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하나의 거쳐 가야만 하는 기점?

당신은 어떠한가?

나에게는 내 열정을 쏟아부을만한 공간이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나에게 맞는 일이 있을 때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거구나 라는 것과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신나기만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맞지 않는 직장은 미련 없이 그만두고 나올 정도로 나에게는 일은 재미였다.




그런 회사에서 퇴사한다는 것. 그것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만큼이나 많은 준비가 필요한 일인 것은 확실하다. 내가 만약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읽었더라면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준비하지 않았을까?

책에서는 퇴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때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찾게끔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방법은 내가 읽어보기에도 너무나도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것 중의 하나였다. 내 주변에서도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무엇을 할거냐고 계획을 물어보면 ‘그냥 맞지 않아서 다른 회사로 갈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다반사였다. 갈 생각이다 라는 것은 알아보고 있다는 말일 수도 있지만 알아보지 않고 있다는 말일 수도 있다. 그만큼 자신의 일에 계획적이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그런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다. 물론 나에게도 필요한 책이었지만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많이 느꼈던 부분은 3장의 [당신에게 내린 7가지 저주]

회사, 상사, 리스크, 인내심, 대기업 신화, 장수, 자기생각만 하는 것은 죄악 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내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깨닫게 해주었다. 특히 회사부분과 자기생각만 하는 것은 죄악이라는 부분.

나는 내가 고용되어 있다고만 생각을 했지 근로계약서를 적으면서도 이건 쌍방간의 계약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상사들의 눈치를 많이 보며 살았다고나 할까?

그런 나에게 이 책은 회사생활을 다시 돌아보게끔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어떤 책을 읽었을 때 내가 변화하는 방법은 내가 깨달은 그대로 실천하는 길 뿐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퇴사를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으면 이 책을 꼭 권해줘야겠다. 물론 내가 퇴사할 때도 책을 통해 느낀 점만큼은 확실하게 실천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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