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쇼 - 세상을 지켜온 작은 믿음의 소리
제이 엘리슨 지음, 댄 게디먼 엮음, 윤미연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믿는 이것!”

이 책은 한 라디오 채널에서 시작한 코너에 올라왔던 사연들을 엮어 놓은 책이다. 그럼 어떤 사연들을 엮어 놓았을까? 그 사연들을 올리는 주제는 단 한가지 “내가 믿는 이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장을 펴든 순간 예상했다시피 정말 많은 사람들의 자기가 믿는 것에 관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이 책은 총 7부로 나누어진다.




나는 (인간을, 정의가 존재함을, 행동의 힘을, 나 자신을, 가족의 사랑을, 신성함의 빛을, 영혼의 불멸을) 믿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굉장히 따스한 이야기에 감동을 할 때도 “피자 배달원에게 항상 친절해야 하는 이유”처럼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웃음짓게 할 때도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순간도 있었다.

1부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영혼의 음식 바비큐”였다.

제목을 보았을 때는 '아니 바비큐를 믿는다고 하는 사람도 있네?‘했었는데 제이슨 시한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면서는 어느새 나도 입맛을 다시고 있었고 바비큐를 먹는 순간을 떠올리면서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참 신기하지 않은가? 바비큐 하나에조차 인생을 공감하는 순간!! 사실 이 이야기를 하는 순간에도 바비큐가 먹고 싶어지게 만드는 공감가는 이야기!




2부에서는 “아버지의 개밥바리기별” 사람이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죽음 다음의 생을 궁금해하거나 두려워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인데 윌리엄의 아버지는 자신의 병 앞에서도 의연할만큼의 믿음이 있으셨다. “내가 죽으면 영광일 거고, 산다면 은총이다.” 윌리엄의 아버지를 보면서 나는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오늘에 대해서 감사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3부는 행동의 힘을 믿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당신 앞에 있는 것들과 당당히 맞서세요” 엘리노어 루즈벨트의 이야기이다. 예전에 힐러리의 책을 읽으면서 힐러리가 가장 존경하며 닮고 싶은 사람 중의 한 사람이 엘리노어라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대통령의 부인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며 살아왔을까를 생각하면 존경이 절로 생성되는 사람인데 역시 그분이 믿는 것은 행동의 힘이었다. 이 행동의 힘이 나에게 미치도록 하는게 읽은 자로서의 당연한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그녀. 그녀가 믿는 것도 멋지다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4부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나의 어두운 면과도 친해지기”였다. 사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다 사랑하려고 하지만 막상 자신의 어두운 부분이나 약한 부분을 사랑하기는 참 힘들어하는 걸 많이 보았고 사실 나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아끼고 이해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 자신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림으로 세상을 봅니다”템플 그랜딘의 이야기는 사람의 내면에 대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조금은 돌아보게 만들었다. 자폐증 환자인 템플은 자신이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되는 그림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나는 사람을 아주 조금 정말 아주 조금 더 다르게 보게 되었다.




5부는 가족의 사랑을 믿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6부는 신성함의 빛 즉 종교와 신념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여기서 참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는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면” 해럴드는 어릴 적에 한 스님이 한 말을 평생 동안 쭈욱~ 지키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것이 바로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면 복이 찾아온다는 말. 그래서 정말 매년 생일마다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려 사실 말 그대로 벼래별 짓을 다하고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나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은 남들이 뭐라고 하더라도 본인 자신에게는 참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7부. 사실 이 부분은 내가 믿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나 역시 종교를 가지고 있기에 죽음 이후의 세상을 믿고 있는데 온 우주를 통털어서 참 작은 존재인 인간이 살아가고 죽고, 살아가고 죽고, 대를 거듭하면서 역사를 만들어가고 점점 더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삶에는 이유가 있고 목적이 있으며 죽음 이후에도 무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더욱더 확고하게 내 안에 새기게 되었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야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신념을 알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이 책은 정말로 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네들이 믿고 있는 한가지. 그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그 이야기 안에 얼마나 많은 삶의 희노애락이 녹아 있을지는 사실 읽어보지 않아도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는 것 중에 하나인 만큼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자신과 주변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만들어준다.

읽는 동안의 시간이 참 감사했던 책 중에 하나였다고 말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