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는 사진 이야기 - 보이지 않아도 희망은 있다 나를 위로하는 시리즈 1
이요셉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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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행에 관심이 갈 때 부터였을까요? 어느 순간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고 싶었지요. 그래서 제일 먼저 떠난 곳이 제주도. 그것도 혼자.

준비하면서 설레임도 컸지만 혼자 가야한다는 두려움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더욱도 도망치지 못할 곳인 제주도를 선택해서 떠나게 되었지요.

여행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 제가 한 행동은 어디로 갈 것인지보다 사진기를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내가 여행하면서 보았던 것들... 느꼈던 감정... 그것들을 담을 사진기와 일기장이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사게된 사진기.

그 사진기로 많은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지금도 나름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이런 나의 눈에 들어온 책이 [나를 위로하는 사진 이야기]라는 책.

처음 봤을때뿌터 이 책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지요.

어떤 사진이기에 나를 위로한다고 할까... 과연 한 영혼을 위로할 수 있는 사진은 어떤 사진일까? 나름 지금 관심있어하는 사진이었기에 책이 도착하자마자 펼쳐보았습니다.

그리고 요셉님의 사진과 그분의 글을 읽고나서 여행이라는 단어, 그리고 사진이라는 단어, 그리고 한 영혼의 위로...

너무 따뜻했습니다. 가슴에 따스한 햇살이 파고드는 것처럼 어느새 나의 가슴도 따뜻해지고 나도 그 안에서 위로받고 있었습니다.

요셉님은 저랑 비슷한것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어? 나도 이런데...”라고 했던 부분은 왠지 우울할 때..힘들어질 때..나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 헌혈을 하러 간다는 말... 사실 저도 그렇거든요. 나 자신에 대해서 너무나도 낙심하고 있을때마다 찾았던 곳이 헌혈소였고 그래서 지금은 그게 계기가 되어 등록헌혈자가 되어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뭔가가 필요했었나 봅니다. 나도 세상에 뭔가를 기부했다는 위안이...

광야 사진을 보면서는... 저도 혼자 다짐했습니다. 조금만 더 가자. 언젠가는 이 길을 완전히 통과할 날이 올꺼다...  조금만 더 힘내서 가자..라고 나를 위로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정말 이 책의 제목 그대로 보이지 않아도 지금 내눈에 보이지 않지만...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것. 정말 있다는 것을 요셉님은 사진을 통해..또한 자신의 내면을 드러냄으로 인해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요셉님의 렌즈속에 비친 세상은 참으로 따뜻하고 희망찬 세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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