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 나의 뱀파이어 연인 트와일라잇 1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변용란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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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외모, 세상에 둘도 없는 친절한 매너, 듣는 사람을 현혹케 하는 현란한 말쏨씨. 내가 영화에서 보거나 책에서 읽은 뱀파이어들의 특징이었습니다.




뱀파이어 영화중에 가장 좋아했던 영화는 역시 그 당시 세기의 꽃미남들이 나왔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이 영화에 출연하는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덕분에 뱀파이어를 멋지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동경하기 까지 했었습니다.




그렇게 어렸던 제가 뱀파이어를 잊고 살다가 에드워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영화로 나왔다는 소리를 듣고 봐야지 라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어느새 상영 기간을 놓쳐버리고 책이 있다는 소리에 반가운 마음으로 펼쳐들게 되었죠.

나는 벨라와는 성격이 조금 달라서인지 사실 벨라가 싫어하는 습기에 찬 공기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나는 건조하는 날씨보다는 공기 중에 수분이 많은 날씨를 좋아 한달까요? 책을 읽으면서 에드워드 덕분에 참 많이 웃었습니다, 벨라에게 쉴새없이 질문을 던지는 부분에서는 정말 깨물어주고 싶은 만큼 귀여웠거든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그것이 어떤 것일지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게 되는 나이라서 그런지 트와일라잇을 읽으면서도 이 두사람을 보면서 여러 가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에드워드가 벨라에게 절대로 가져서는 안되는 것을 가지고 싶어 하는 마음을 알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사실 저도 살면서 그랬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서 한참을 생각해보기도 했거든요. 과연 나는 에드워드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본능을 억제할 수 있을까?

육체와 정신의 싸움. 살아가면서 참 많이 지고 있는 부분중에 하나인데... 벨라를 위해 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티는 에드워드를 보는 나는 참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사랑에 있어서도 삶의 깊이에 있어서도... 결코 저에게는 가볍지 않은 소설이었습니다. 사실 트와일라잇을 영화로 먼저 본 것이 아니라 책으로 읽게 되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사랑은 위대한 것이니까요.




이제... 어쩔 수 없이 나머지 시리즈도 읽어야겠습니다. 도저히 헤어나올 수가 없거든요. 에드워드와 벨라에게서... 나와는 조금은 다른 환경에 처해있지만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비록 소설 속에만 존재하는 인물이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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