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공포의 게임 -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이용재 지음 / 지식노마드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2007년 10월. 내가 처음으로 펀드에 투자한 날이다. 그때 정말 한참 주가가 최고치로 올라있었고 우리나라 1가구당 1펀드라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펀드에 관심이 몰려들던 시기였다. 그때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주변사람들이 적금을 들지 말고 펀드를 들라는 말에 그때 있었던 통장의 여윳돈을 다 펀드에 투자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약 한달 가량은 주가가 올라가면서 펀드도 열심히 이익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더니 다들 알다시피 현재까지 바닥을 치면서 내려가고 있다. 처음에 조금 손해를 봤을 때는 조금 있으면 올라가겠지...  펀드는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니까 오래있으면 이익을 볼 거야 했던 것이 벌써 일년. 아니나 다를까 현재는 60% 가량 손해를 봤다. 정말 뒷목잡고 쓰러질 일이지만 나는 이익을 볼때까지 묵혀놓으리라고 마음먹고 차라리 보지말자는 마음으로 안보고 있었을 찰나.

“탐욕과 공포의 게임”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시중에 수많은 주식과 경제에 관한 책들이 나와 있기에 나는 이 책 역시 별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작가가 어떤 말을 하는지 궁금해서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파트 한 파트를 읽을 때마다 내가 얼마나 행동주의적인 투자를 했는지를 뼈저리게 깨달았다.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을 했으며 왜 수익이 나지 않고 손해보는 펀드를 가만히 두고 있는지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바보들의 게임에 속하고 있음을 나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사실 이 책도 다 맞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읽어본 수많은 주식과 경제를 주제로 한 책 중에 이 책처럼 솔직하게 말하는 책은 보기 힘들었던  것 같다. 아마 많은 책을 다 읽어보지 못해서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이 책은 시중에 흔히 나와있는 책들이랑은 많이 달랐다.

그리고 저자가 소개하는 시장을 이기는 사람들로 인해 앞으로 내가 돈을 가지고 얼마나 현명하게 살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고 싶어졌다. 물론 이제까지 해왔던 대로 어리석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교훈삼아서 내 마음을 겸손하게 만든 후에 다시 투자를 시작한다면 언젠가는 나도 빛을 볼 날이 오지 않을까?

솔직하게 얘기해주는 작가가 고마웠고 이 책을 읽고 반성하게 된 나 자신이 고마워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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