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의 선택 1권 처음에 무려 1, 2부 요약이 나옵니다. 워낙 양이 많다보니까 앞에 책을 다시 정주행해야하나... 고민했었어요. 그런데 작가님께서 스토리요약을 앞에 뙇 두셨더라구요! 다시 천천히 읽어나가면서 그래 이건 이랬지, 저건 저랬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봤답니다. 중반까지 술라의 로마 진격기가 나옵니다. 사실 전쟁얘기가 나오면 루즈해지는 느낌은 어쩔 수가 없나봐요. 각종 지명하고 장군 보좌관 이름 따라가기도 벅찬 느낌이거든요. 꾸역꾸역 읽어나갔답니다.술라가 로마에 입성하고나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라고 봐요. 진짜 그때부턴 정말 재밌어요. 초점이 완전히 술라와 술라가 추진한 개혁에 맞춰지는데, 정말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어요. 앞에서 힘들게 읽느라 고생한 걸 보상받는 기분이에요.마지막에는 카이사르가 드디어 유피테르 대제관직에서 벗어나는데요.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일은 흥미로워요. 영상화되면 꼭 그 장면은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