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서인지 아니면 책이 취향에 안 맞아서 그런지 이번 책은 잘 안 읽혔어요...사실 내용 자체는 술술 넘어가는데 큰 감흥이 없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인지 이번 글은 좀 두서가 없을 수 있습니다......이 작품을 통해 볼테르는 사회 모순을 돌려까고 있다고 해설에는 나와있는데요. 저는 막 크게 와 닿지는 않았어요.그 당시 사회에 대해서 아는 게 그렇게 많지 않아서 그런가 봐요. 그냥 그러려니^^;;초반에 피식피식 빵 터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중간부터는 그냥 전래동화 보는 느낌으로 봤어요.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엘도라도를 묘사했던 장면인데요, 빨간 양, 각종 보석이 지천으로 널려있는 동네를 상상하는 재미~ 굳이 이 마을을 버리고(?) 퀴네공드를 찾으러 가겠다고 했을 때 저는 탄식했어요! 하이고, 나라면 죽어서도 거기 묻힐텐데!캉디드 혹은 낙관주의에는 서로 다른 인생관을 가진 두 인물이 있습니다.낙관주의를 얘기하는 `팡글로스`, 지독한 염세주의자 `마르틴`입니다.마르틴의 태도가 정말 많이 공감이 됐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주인공인 캉디드가 처음엔 팡글로스의 낙관주의를 신봉하다가, 별별 일을 다 겪으면서 태도가 변하는 모습이 재밌었습니다.그 예로 중간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그런데 낙관주의가 뭐예요?」카캄보의 질문에 캉디드가 대답했다.「아! 그건 나쁜데도 불구하고 좋다고 마구잡이로 우기는 거야.」ㅋㅋ 여기서 빵 터졌습니다.아! 또 재밌었던 부분이 있는데요.몰살당한 줄 알았던 퀴네공드 일가 등장인물이 자꾸 뿅뿅 튀어나올 때 웃겼습니다.죽었다고 했던 팡글로스와 퀴네공드 오빠가 부활해서 살아나오는 모습도 좀 어이가 없으면서 피식했습니다.하이고... 횡설수설했네요. 다음 책은 더 얘기할 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