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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 - 1부 1권 ㅣ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1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 추천받아서 읽기 시작했다. 맨 처음에는 읽기가 어려웠다. 처음부터 무지막지하게 쏟아지는 등장인물 수에 질렸다.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경상도 사투리 때문에 읽는 속도가 느렸다.
풍부한 우리말을 구사한다고 하는 토지는, 묘사가 아주 자세하다. 장면을 상상하면,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질 정도로. 처음엔 이런 문체에 익숙하지 않았다. 자연과학 계통의 글을 자주 읽던 터라, 원하는 정보만을 빠르게 스캔하는 식으로 글을 읽어 왔다. 그래서 더 읽기 힘들었던 것 같다.
한문장 한문장 음미하면서 읽었다. 구전동화를 듣는다는 느낌으로 글을 읽어나갔다. 꾸역꾸역 한 권을 마치고 나서야 대략적인 줄거리와 인물 간의 관계를 알 수 있었다. 1권은 앞으로 내용을 위한 프롤로그, 초석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