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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깜박 고양이 모그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9
주디스 커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그는 착하지만 별로 영리하지 않아요.
모르는게 많지요.
잊어버리는 것도 많고요.
정말 깜박깜박 잘도 잊어버렸어요.
가장 잘 깜박하는 건 고양이 문이에요.
부엌에서 정원으로 나가는 고양이 문이요.
밖에서 신나게 놀던 모그는 고양이 문을 깜박했어요.
집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깜박 한거예요.
결국 부엌 창문 앞 화단에 앉아
누군가 문을 열어 줄때까지 야옹야옹 울었어요.
나중에 보면 모그가 앉아 있던 자리는 꼭 티가 났죠.
아빠는 짜증이 났어요.
“내가 모그 때문에 못 살겠다.”
(이 대사 진심 저 인줄..
왜 엄빠의 대사는 다 비슷한거져??ㅋㅋㅋㅋㅋ)
모그는 저희 아이들과 저에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어요.
#모그하고버니하고 라는 책을 통해서 이미 보았던 아이였어요.
덩치 큰 모그가 버니를 어찌나 잘 챙기던지.. 귀요미~~
넘나 귀여웠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이번에도 역시나 숨은 매력 마구 뽐내 주었구요.
애 둘 낳으면서 내 기억력을 같이 낳아버린 저는..
깜박이 모그가 왜이리도 애착이 가고 짠하고;;ㅋㅋㅋ
맞아, 나도 기억을 못하는거였어.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거 절대 아니라고!!ㅎㅎㅎㅎ
이렇게 깜박이기 일쑤인 우리 모그는
집안 식구들에게 골치덩어리가 아닌 사랑둥이가 될 수 있을까요??
본 후기는 북극곰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