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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세종 - 세종대왕에게서 찾는 국가경영리더십
양형일 지음 / 밥북 / 2017년 2월
평점 :
누구나 리더가 되는 기회는 맞이 한다. 회사에서 진급을 해서 직급이 올라가 되기도 하고,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직원을 부리는 사장이 되어 리더가 되기도 한다. 하다 못해 학창시절에 반장이 되거나, 조별과제 조장이 되기도 한다. 이런 리더들은 소속된 조직이 목표를 향해서 올바르게 가기위한 길을 마련한다. 리더가 소신이 있어 강압적으로 이끌기도 하고, 조직원들의 역량과 특성을 파악하여 조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효율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 과정에서 의견충돌이 일어나 불협화음이 발생하기도 한다. 마키아벨리처럼 대의를 위해 소수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일을 진행해야 되는 불가피한 경우는 리더가 강압적으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조직원들을 아끼는 측은지심을 바탕으로 일을 추진한다면 서로의 의견을 묻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 진행하기도 한다.
현제 대한민국 리더는 상상 할 수도 없는 마치 소설이나 영화에 나올 법한 행동을 하여 국민들을 촛불을 들게 만들었다. 국민의 안위와 번영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혹은 측근들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국민을 우롱했다. 모든 국민들은 이제야 리더의 중요성을 느꼈으며, 투표의 중요성도 자각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을 기해 빠르면 두 달 혹은 석 달 안에 대통령탄핵여부가 결정이 되고, 탄핵이 확정이 되면 헌법상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뤄야 한다. 미디어는 대통령후보들의 행보에 초점을 맞춰 연일 보도한다. 우린 언론 혹은 미디어에서 거론되는 몇몇 후보들 중 한 분을 대통령으로 선출 할 것이다. 이 점에 우린 깊은 고민에 한 번 빠져야 된다. 과연 올바른 대통령은 누구인가?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되는가? 이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해 올바른 대통령 상으로 책은 세종대왕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세종대왕은 태종 이방원의 셋째 아들이며, 이름은 이산이다. 첫째 양녕대군은 올바르지 못한 행보로 세자책봉에 패위가 되고 셋째 충녕대군이 세자로 책봉이 되고 조선왕조 네 번째 왕인 세종이 된다. 장자를 세자로 책봉해야 된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으나(또 다시 왕자의 난이 일어 날수도 있을 꺼란 우려도 포함), 어릴쩍부터 영특하고 학문에 깊게 매진하여 총명하다고 인정한 충녕이 왕위를 계승했다. 조선왕조에 등장하는 여러 왕들을 보아도 세종만큼 국민과 나라의 안영과 번영을 위해 힘쓴 왕을 보기 힘들다. 세종은 백성을 생각하고 위하는 측은지심이 남다른 왕이 었다. 흉년이 들면 행사를 줄이고 식단도 바꾸었다고 한다. 조선왕조 최초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조세법 개혁에 힘썼으며, 농사직설을 편찬해 국내환경에 맞는 농사법을 배포해 백성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그리고 백성이 글을 읽지 못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글을 창제하였고, 경연을 중시하여 학문에 힘썼으며, 신분을 구분하지 않고 인제를 등용해 신분을 타파한 고른 인제등용의 모범이 되었다. 여론조사 실시나 노비들을 포함한 모든 백성들의 출산휴가를 장려함은 혁신적이다 못해 파격적인 행보였다. 김종서를 필두로 4군 6진을 개척하여 조선의 영토 경계를 확정하는 지대한 공헌도 하였다.
앞서 언급한 세종의 행보를 보면 세종대왕이라고 불릴만하다. 백성을 위한 고민에 잠 못드는 날이 많았다고 한다. 현 국내 정세를 바라보면 세종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권력을 사용하고, 새로운 법을 만들어 극대화 시키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이름도 얼굴도 몰랐던 한 여인의 국정농락으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부끄러운 오점을 남겼다. 이 오점은 국민들도 책임이 있다. 정치와 투표에 무관심했던 결과다. 정치에 관심이 없으면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지배당한다고 플라톤이 2300년에 말했다. 이제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올바르게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가 누구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점이다. 다시는 이런 과오가 없도록 각성해야 된다. 물론 지도자가 될 사람도 마찬가지다. 과거 세종대왕의 행보와 현재 우리나라 현 상황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서술하여 읽기 쉽게 구성되어있다. 책은 올바른 지도자, 대통령이 가져야 될 옳은 모습을 제시한다. 다가오는 19대 대선에선 세종대왕같은 완벽한 대통령은 아니더라도 진정한 애민을 생각하는 대통령, 측은지심이 가득한 대통령이 나오길 기대해보며,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올바른 지도자의 면모를 파악하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의 모습을 그려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