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 - 입소문을 만드는 SNS 콘텐츠의 법칙
이승윤 지음 / 넥서스BIZ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그에 따라 SNS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그램을 이용하여 자신의 일상이나 생각에 대해 알리며 타인과 공유한다. 소비문화가 과거는 필요에 의해서 이루어 졌다면 지금은 과시욕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가 고파서 밥을 먹기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소비를 하고,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옷을 사기보다는 멋있는 옷을 입기위해 옷을 사기도 한다. 이런 소비문화가 고착화의 정점은 SNS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남들이 잘 모르는 맛있는 음식점에 가서 음식사진을 찍어 올리면, SNS상의 친구들이 그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장소를 공유하고 문화를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이 발생을 한다. 이런 현상은 음식뿐 아니라 의류, 여행, 영화 등 소비문화 전반에 걸쳐서 발생을 하고 있다.


과연 바이럴 마케팅은 SNS 사용자에 의해 자연스럽게 발생하였을까?


‘바이럴’이란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입소문, 주목, 기억, 경험으로 나누어 SNS 콘텐츠 법칙을 제시하고 있다. SNS 콘텐츠 법칙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 할 수 있겠지만, SNS상에서 이우러지는 문화공유현상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사람들이 만들어넨 마케팅의 법칙에 의해 의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남에 1호점을 낸 쉑쉑버거는 1시간을 기다리고 먹는데는 10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쉑쉑버거를 먹기위해 타지방에서도 올라와 줄을 서서 기다린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쉑쉑버거는 국내에 1호점을 오픈한다고 기사가 나올때부터 SNS에서는 난리도 아니었다. 기존 햄버거 프렌차이즈 업체에 질린 사람도 있지만 여지껏 보지도 못한 프리미엄 햄버거를 먹는다는 과시욕이 불러낸 현상이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나 H&M의 BALMAIN, KENJO와의 콜라보네이션 제품 출시도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SNS 콘텐츠 법칙 중 하나이다. 외에도 책은 스타벅스의 고객 이름을 잘 못 적어 일어나는 헤프닝으로 발생한 마케팅의 사례, 카드뉴스의 등장 이유, 구글이 성장하고 야후가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배경 등 SNS 콘텐츠 상에 다양하게 펼쳐지는 사람들의 심리 및 성향에 대해 분석하고 제시하고 있다. 책의 부제처럼 입소문을 만드는 콘텐츠의 법칙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쉽게 설명하고 있어 마케팅 전문가가 아니라도 읽고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다.


과거에는 신문광고나 TV광고만이 가장 큰 광고 효과를 누리는 방법이었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 인터넷 베너광고, 블로그, SNS 등 광고를 할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하게 늘어났고, 온라인상의 광고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쉽게 제품을 홍보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책에서 나온 SNS 콘텐츠의 법칙을 제대로 파악하여 나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적용한다면 고가의 광고비를 주고 광고 전문 업체에 의뢰하지 않아도 큰 광고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다. 물론 이런 광고 효과를 누리기 위해 참신한 콘텐츠를 만드는 노력은 필요할 것이다. 가짜신문이 판을 치고 출처가 불문명한 사실 같은 자료가 넘처나는 요즘 시대에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자신만의 제품이나 기술이 있다면 ‘바이럴’을 읽고 도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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